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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소리, 젬베
글 / 그림 : 홍종의 / 김주경옮김 :
출간일 : 2017-09-15ISBN : 9788911125876
패키지 : 175×232연령 : 초등 3~4학년
가격 : 11,500원쪽수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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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줄거리


레테이파가 사는 아프리카는 불구덩이 같아요.
그래도 레테이파는 괜찮아요.
아무리 뜨겁고 먼 길이라도
염소 바무와 함께라면 견딜 만하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바무의 죽음!
레테이파는 가슴이 무너져 내려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젬베를 치면 마음이 서로 통한다는데,
혹시 바무와도 만날 수 있을까요?



■ 이 책의 특징


젬베, 슬픔을 이겨낼 힘을 연주하다
 

레테이파가 살고 있는 케냐는 오늘도 이글이글 타오른다. 지난밤에는 마른번개까지 내리꽂혀 레테이파의 놀이터였던 린케나무가 불타 버렸다. 띠루 할아버지는 그만하면 린케나무도, 자신도, 염소 바무도 오래 살았다며 달래었지만 레테이파는 할아버지도, 바무도 자신의 곁을 떠날까 봐 무섭다. 띠루 할아버지는 점점 힘에 부치는지 레테이파의 이름 넉 자를 전부 부르지도 못했다. 바무도 늙어 가는 건 마찬가지였다. 일자리를 구하려고 마을에 다녀온 날, 레테이파의 걱정은 현실이 되었다. 바무가 쿠막지 아저씨의 피키피키(오토바이)에 치여 죽은 것이다. 엄마였고, 형제였고, 친구였던 바무를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다. 상실감과 절망감에 레테이파는 눈을 감아 버렸다. 눈을 감으니 바무와 함께한 일들이 또렷하게 떠올랐다. 눈을 뜨면 맞이할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다. 그렇게 레테이파는 몇 날 며칠 깊은 잠에 빠졌다.

레테이파가 눈을 감고 아무것도 보지 않으려 했던 것처럼 죽음은 누구나 외면하고 싶다. 하지만 그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으며 언제 우리를 찾아올지 예측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이 우리 삶의 한 과정임을 인지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레테이파는 어땠을까? 띠루 할아버지는 레테이파에게 젬베를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레테이파는 바무의 가죽으로 만든 젬베를 차마 볼 수 없었다. 바무의 죽음을 인정하는 게 싫었다. 띠루 할아버지가 말했다. 린케나무는 소리통이 되었고, 바무는 가죽막이 되었고, 할아버지는 끈이 되었다고. 그러니 젬베로 모두가 하나 될 수 있다고 말이다. “둠~~.” 젬베가 깊은 소리로 울었다. 젬베 소리는 바무의 발소리가, 바무의 울음소리가 되어 레테이파의 마음을 두드렸다. 그리고 레테이파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
 

눈을 감아 버린 레테이파는 죽은 상태와도 같았다. 깊은 슬픔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했다. 현실을 외면한다고 없던 일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나아지지도 않는다. 제자리에서 잠식될 뿐이다. 레페이파는 바무의 죽음을 직시하고 나서야, 비로소 일어설 힘을 얻었다. 마음껏 슬퍼하고 마음껏 추억한 다음, 이제 레테이파는 앞을 향해 나아간다. 아팠던 만큼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말이다. 우리가 살다 보면 작든 크든 상처받고 아파할 일이 생긴다. 그럴 때 상처를 마주할 용기만 있다면 극복할 수 있다. 죽을 만큼 아팠던 상처도 약을 바르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아물고 새살이 돋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 아이들이 아픔 앞에서 멈춰 서지 않고 부딪쳐 나아가길 바란다.  

 
아프리카의 영혼, 마음을 울리는 젬베 소리
 

《영혼의 소리, 젬베》는 아프리카의 전통 타악기 ‘젬베’를 소재로 한 동화다. 젬베가 조금 생소할 수도 있겠다. 텔레비전에서 가수 십센치가 노래하며 북을 두드리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그 북이 바로 젬베다.
 

젬베는 단단한 나무의 속을 파내어 소리통을 만들고, 염소 가죽을 씌운 뒤 끈으로 고정시켜 만든다. 젬베를 만드는 데에는 한 그루의 커다란 나무와 한 마리의 염소 가죽이 온전히 들어간다. 나무와 염소의 영혼이 고스란히 젬베에 담기는 것이다. 그래서 젬베를 만드는 장인들은 나무를 자를 때에도 염소의 생명을 취할 때에도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를 한다. 네 생명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테니, 네 생명을 취하는 것을 이해해 달라는 뜻이다. 소리통이 된 나무, 가죽막이 된 염소, 연주하는 사람이 하나 되어 만들어 낸 소리, 젬베 소리는 영혼의 소리이다. 그래서일까? 젬베는 북처럼 손으로 두드려 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가 심장소리와 비슷하다. 심장이 두근거리듯 쿵쿵거리는 젬베 소리를 통해 아프리카 사람들은 기쁜 마음을, 슬픔 마음을 서로에게 전하고 나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의 울림을 젬베로 전하는 것이다.
 

《영혼의 소리, 젬베》에서도 아프리카 소년 레테이파는 젬베를 통해 친구를 만들고, 그리운 염소 바무와도 만나게 된다. 젬베 소리는 마음을 통하게 하는 문이자,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걸어나갈 힘을 주는 응원의 소리와도 같다. 이 책을 읽은 우리 아이들도 마음의 울림을 느끼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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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홍종의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작가가 꿈이었고, 1996년 대전일보신춘문예에 동화 <철조망 꽃>이 당선되어 그 꿈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계몽아동문학상, 대전일보문학상, 아르코창작기금, 윤석중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똥바가지》, 《까만 콩에 염소 똥 섞기》, 《나는 누구지?》, 《물길을 만드는 아이》, 《흥원창 어린 배꾼》 외 60여 권이 있으며 그림책으로는 《털실 한 뭉치》, 《하얀 도화지》 등이 있습니다.
 

그림 김주경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공상하며 그림 그리는 게 너무 좋아서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책 고치는 할아버지》, 《고구려 평양성의 막강 삼총사》, 《폭탄머리 아저씨와 이상한 약국》, 《날아라, 삑삑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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